자동차 이어 컴퓨터, 골프, 자전거 등으로 업종 확산
일부선 “이름만 바꾼 상술” 비난도
‘우리도 직원가 할인해 줍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빅3에서 시작된 직원가 디스카운트 마케팅이 타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일부 백화점에서 간헐적으로 실시하던 직원가 할인이 자동차 업체의 경기침체 타개책으로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직원가 디스카운트를 선보인 업종은 컴퓨터에서 골프용품, 자전거까지 다양하다. 아직은 일부 로컬 업소들이 중심이지만 ‘컴프USA’ 등과 같은 전국 체인들도 하나 둘 직원가 프로모션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달 소니, 애플 등 유명 브랜드의 데스크탑과 노트북 컴퓨터를 직원가로 판매했던 컴프USA의 경우 이 같은 프로모션을 조만간 재개할 것을 고려중이다. ‘스테이플스’도 지난달 일부 우대 고객에 한해 정상가보다 12%나 낮은 직원가를 제공, 호응을 얻었다.
로컬 업체의 경우 플로리다에 75개 매장이 있는 ‘빌스 디파트먼트 스토어’가 이달 초 전품목 직원가 플랜을 내놔 모든 고객에게 20%를 깎아줬다. 이 업체는 연내 이 같은 프로모션을 또 실시할 예정이다.
애리조나 피닉스의 ‘콘돌 골프’는 9월말까지 고객에게도 직원과 마찬가지로 10~30% 할인해 준다. 정상가 370달러인 ‘코브라’ 타이태늄 드라이버의 경우 28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자전거 업체인 ‘랜달 스캇 사이클’도 일부 품목에 한해 30%의 디스카운트를 적용한 직원가를 적용한다.
일부 럭서리카 딜러들도 파격 직원가를 내세웠다. 애틀랜타의 ‘짐 엘리스 포셰’는 일부 2004~2005년 데모 모델에 최고 6,000달러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하지만 일부 업체의 ‘직원가 할인’에 대해 이름만 살짝 바꾼 상술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실제 기존의 정기 세일 디스카운프 폭을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직원가 판매를 내건 리테일 업체들도 꽤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