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65%나 차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자 온리’(interest only) 론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24일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주택 바이어들이 이 론을 이용, 수입 수준을 넘어서는 주택을 사는 경향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같은 방식으로 고층빌딩에서 샤핑센터에 이르기까지 훨씬 큰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론의 65%가 전체 혹은 일부 상환기간 동안 이자만 내는 프로그램이었다. 2년전만 해도 ‘이자 온리’ 론은 전체 부동산 거래의 7%에 불과했다.
이자 온리 론은 베벌리힐스의 ‘투 로디오’ 샤핑센터, 뉴욕의 제너럴 모터스 빌딩, 플로리다의 유니버셜 올란도 리조트 등의 구입에도 활용됐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디스는 갈수록 많은 상업용 부동산 융자가 채권 형태로 묶여져 연금 펀드와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되면서 자칫 이자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 경우 낮은 등급의 모기지 채권을 갖고 있는 투자가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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