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한인골프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1회 노스웨스트 코리안 오픈 토너먼트에서 14세 앤드류 윤군이 쟁쟁한 성인 골퍼들을 누르고 원년 챔프에 등극했다. 최고권위의 본보 주최 백상배 오픈과 워싱턴주 한인골프협회장배 대회를 통합해 20일 열린 첫 한인 오픈대회에서 윤군은 서북미 한인 골프대회 사상 처음으로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금 1,000달러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워싱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오픈조에 참가한 윤군은 2언더파 70타로 이병무 프로와 동타를 기록, 한인골프대회 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자를 가렸다. 연장에서 윤 군이 먼저 버디를 떨군 반면 이 프로는 1미터 남짓의 짧은 퍼트를 놓쳐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윤 군은 백상배 대회에 연속 3년 출전하며 매번 상위권에 입상하고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한을 이번 대회에서 깨끗하게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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