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580’
‘월간조선’등 큰 인기
한인타운 내 서점가와 비디오 대여점에도 안기부 도청 ‘X파일’ 열풍이 불고 있다.
X화일 녹취록 전문이 실려 있는 ‘월간조선 9월호’가 서점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도청 사건을 특집으로 편성한 문화방송의 ‘시사매거진 2580’이 인기 대여 순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알라딘US 올림픽점 손서연씨는 “지난 19일 월간조선 9월호가 들어왔는데 벌써 20권 이상 팔렸다”며 “발매 일주일만에 3분의2가 판매되는 건 예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정음사에서도 이 잡지는 진열대 전면을 장식하고 있다.
정음사 코리아타운 플라자점 이숙희씨는 “경쟁 잡지보다 판매부수가 2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X파일은 비디오 대여점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MBC에서 X파일 파문을 특집으로 편성한 시사매거진2580 542회가 교양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인기 대여 순위에 올라 있는 것.
이 테이프에는 ▲의혹 전방위 로비 ▲더블 플레이 ▲도청 VS 알권리라는 제목으로 도청된 X파일에 대해 밝히고 있다. 한남비디오 한 여직원은 “드라마나 연예·오락이 아닌 시사 비디오를 구체적인 이름까지 들어가며 찾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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