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인목사(뉴욕새소망교회)
믿음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우선 성경에서는 믿음에 대해 여러 가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시인하고 인정하는 것, 입으로 고백하는 것, 주님을 영접하는 것, 맡기는 것, 신뢰하는 것, 바라는 것의 실상,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믿음의 정의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해 오다가 바울 서신에서 예수님과 바울의 관계를 보고, 믿음은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주님과 연애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뜨겁게 연애하면 뜨겁게 믿는 것이고, 열심히 연애하면 열심있는 신앙이 되는 것이다. ‘충성’은 주님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면 자연히 그에게 모든 것을 드리고 싶고 드리면서 기쁜 것을 말한다. 의무감이나 명령에 의해서 혹은 벌이 무서워서 충성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정의를 발견하자, 나는 다른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면 정말 행복하다. 돈과 권세가 없어도 우리 마음에 기쁨이 넘칠 수 있다. 예수님만으로 만족하며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바울이 바로 이러한 사랑에 사로잡혀 감사와 만족과 기쁨의 삶을 고백한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는 감옥에 갇혀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맞고 쇠고랑을 차고 있으면서도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찬송을 불렀다. 그분과 함께라면 즐거운 것이다. 그분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즐겁게 할 수 있고, 그분을 위한 것이라면, 또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도 좋고, 아예 죽어도 좋은 것이다.
억지나 강요에 의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기쁨으로 하는 것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일이다. 사랑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전1:9)하는 감사가 저절로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고백은 사도바울이나 다른 사도들, 고대 교부들의 입에서만 흘러나오는 말이 아니다.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초대교회 모든 성도들의 고백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들은 사자굴에서 사자들에게 찢겨 죽어가면서도 찬송을 부를 수 있었다. 그러한 신앙 안에서의 기쁩은 지금도 은혜받은 성도들에게서 들을 수 있다.
세상이 살기 힘든가? 그것은 은혜받지 못한 자, 주님과 뜨거운 사랑의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자들의 고백일 것이다. 정말 예수님과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는 기쁨이 주체하기 어렵게 넘치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사랑은 실재적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지만 성령을 통해서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고, 마음으로 실감하고 체험할 수 있다.이것은 다른 종교와 확실히 차이가 있고, 그래서 기독교는 영적이고 정신적인 2차원적 신앙일뿐 아니라 실재적이고 현실적인 산 신앙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길을 걷는 여인이 애인 앞에서 자꾸 한숨 쉬면서 세상살이가 괴롭고 살맛이 없다고 한다면 그 남자가 그 여인과 결혼하려 하겠는가? 그 말을 듣는 애인의 마음이 얼마나 상하겠는가. 가난하고 힘든 일이 많아도 사랑하는 애인이 함께 있는 것 하나만으로 행복할 수 있고 세상 살맛이 나야 한다. 더구나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목숨을 버려주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과 사랑하는 즐거움이 세상에서의 사랑에 비길까. 주님과 사랑하게 되면 고해와 같고 사막과 같은 세상도 에덴동산으로 변하는 것이다.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은 참으로 신나며 가치 있고 행복할 수밖에 없다. 혹 우리가 연단을 받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을 때가 있다. 어떤 때는 사명을 위하여 고난을 어려움을 겪고 괴로워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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