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자바시장이 주말 샤핑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한인 여성들이 샌피드로와 12가에서 샤핑을 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이효리 스타일서 할리웃 패션까지
2~3벌에 10달러 등 파격 세일도
“주말 수입 짭짤해요”
LA다운타운내 ‘자바시장’이 주말 샤핑 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 여름에는 평소 고객인 히스패닉은 물론 한국에서 온 여행객이나 유학생, 알뜰 한인 샤핑족, 일본인등 다양한 고객들이 몰리면서 다운타운내 한인 의류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맞고 있다.
여성 주니어의류점 ‘심포니’의 김진주 사장은 “주말 판매는 현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자금융통에도 큰 보탬이 된다”며 “이번 주에는 연휴까지 겹쳐 주말 물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주들에 따르면 올 여름 주말장사는 지난해 보다 2~3배 이상 매상이 늘었고 심지어 어떤 업체는 지난해 5,000달러선이었던 매상이 2만달러까지 상승했고 밝혔다. 업주들은 주말장사로 금전적 수입은 물론 창고에 쌓였던 재고가 빠지면서 새 물건을 받기 위한 공간확보가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재고정리를 위한 판매라고 하지만 결코 유행에 뒤지는 옷이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방학을 이용해 LA를 방문한 대학생 박성희씨는 “이효리, 렉시 같은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입는 스타일의 옷을 자바시장에 가면 구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수소문해서 찾아왔다”며 “값도 싸고 예뻐서 친구들에게 줄 귀국선물로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샌피드로와 12가에 위치한 여성의류점의 매니저 이모씨는 “재고라고 해도 불과 몇 개월 전에 판매했던 옷이고 또 유명 백화점에 납품했던 옷을 2~3벌에 10달러 등 원가이하로 팔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또 “개스 값이 오른 뒤 소비심리가 줄어들면서 싼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주말 판매가 잘되는 이유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바시장’주말 판매는 다운타운 패션의 1번지로 손꼽히는 샌피드로 거리 근처 3~4블럭을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열리고 있으며 옷 이외에 액세서리와 신발 등의 다른 제품은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12가로 이어지는 산티 골목 인근 거리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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