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가 하락·경쟁 가열 원인… 애플도 합류할듯
개인용 컴퓨터(PC)의 가격 파괴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컴퓨터 제조 관련 새로운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주요 제조사들간 경쟁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PC의 판매가격 평균이 언제까지 떨어질지가 화두가 되고 있다.
브랜드 네임 PC 시장에서도 이미 단순 기능만 있는 PC 한 대의 가격이 최하 300달러 이하의 초저가로까지 떨어져 있다.
델(Dell)사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기본 성능만 갖춘 PC를 299달러에 출시해 판매해왔다. 전통적으로 고가 정책을 고수해온 애플(Apple)사도 대당 500달러 이하 가격대의 저가 모델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CNN에 따르면 그러나 저가 모델 판매량이 너무 많아지면서 컴퓨터 제조사들은 매출액이 기대보다 못 미치는 부메랑을 맞고 있다.
델의 경우 PC 판매 중 저가 모델의 비율이 너무 많아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망치에 3억달러나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실제 구입시 결국 광고에 나온 저가 모델보다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사게 마련인데 최근 들어 이같은 전략이 그리 잘 먹혀들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PC업계에서는 저가 모델 판매로 보는 손해를 사양 업그레이드와 프린터 등 주변기기 판매를 통해 회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델과 HP 등은 이미 프린터 부문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PC 제조업계에 따르면 컴퓨터 부품들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제조사들이 저가 모델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입장을 고수하는 한 PC의 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고객들의 PC의 가격보다는 성능을 중시하는 쪽으로 취향이 바뀌면서 초저가의 ‘깡통’ PC 보다는 어느 정도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성능이 괜찮은 컴퓨터를 원하고 있어 초저가 PC 시장은 결국 축소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