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비즈니스도 타격
옷·신발·액세서리 등 다운타운 주문 ‘뚝’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LA다운타운 의류업계를 비롯한 남가주 한인 비즈니스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LA에서 물건을 구입해 가는 루이지애나주를 비롯한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지의 한인 의류, 잡화상들이 이번 카트리나로 비즈니스가 그의 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에 40~50개의 체인을 두고있는 의류업체 ‘돌체’의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 업체의 앤디 김 매니저는 “이번 주에 라스베가스 매직쇼도 있는 데다 고객들과 연락이 끊겨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비즈니스에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이들 지역에는 한인들이 많지 않은 소도시에 들어가 장사하는 한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고객 업소들과 우리 회사의 피해를 파악하는 데 앞으로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동 전 의류협회 회장은 “다운타운에서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을 도매로 구입해가는 한인들이 꽤 있다”며 “이들과 거래하는 업체들이 판매대금을 받는 데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앞으로 상당기간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 회장은 “이들 지역의 업주들이 뉴욕에서도 의류를 많이 구입하지만 여자 옷과 여름옷은 LA 다운타운을 주로 이용한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 가발을 판매하는 세리토스의 가발제조업체 ‘미드웨이 인터내셔널’의 김영규 상무는 “이 지역 소매업주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트리나가 경제적으로 미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악영향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제뉴스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는 에너지 공급 차질이 곧 바로 생산 감축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3.50달러에 달할 경우 경기침체(recession)를 불러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당장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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