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유니티 20달러 상회
새한, 하룻새 5달러 치솟아
거래량 적어 변동폭은 더 커
비상장 한인 은행들의 상당수가 최근 주식 값이 크게 오르는 등 장외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4대 한인 은행을 제외한 비상장 은행들의 경우 증권대행사를 거치는 장외 거래(OCTBB)나 주주의 개별적 거래를 통해 매매되고 있는데, 은행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주가 변동폭이 꽤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상장 은행 주식들의 거래량은 상장 은행 주식들에 비하면 매우 적은 규모이지만 몇몇 신설 은행들의 경우 몇 년 새 설립 당시의 주식 가치보다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르고 하루에만 5달러가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비상장 은행들 중 현재 주가가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곳은 설립 2년이 지난 태평양은행(OTCBB 심벌: PFCY)으로 31일 현재 마지막 거래가가 22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는 1년전에 비해 10달러 가까이 뛰어오른 것으로 최근 들어 거래량도 늘어 7월 이후 약 2만3,000여주가 거래됐다. 태평양은행 관계자는 “올해 증자를 거치며 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설립 4년째인 유니티은행(UIFC)의 주가도 1년전 13.50달러선이었으나 올 한때 20달러를 넘어섰다가 현재는 18.50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올들어 거래량은 4만주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초 새로 신설된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CWBB)의 경우는 31일 현재 거래가가 18.50달러선에 올라 있어 설립 6개월여만에 주가가 85%나 상승한 상태다.
비상장 은행들 중 가장 오래된 새한은행(SAEB)은 지난달 30일 주가가 24달러에서 29달러로 하루만에 5달러가 뛰어 올라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새한은행 관계자는 “당일 2,800여주가 거래되면서 주가가 올랐다”며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래은행(MAEB)은 31일 현재 12달러에,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FSTA)은 11.03달러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비상장 은행들의 경우 매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조그만 매매 움직임에도 큰 변동폭을 보일 수 있다”며 “신설 은행들의 경우 주주들이 주식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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