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의 세탁 노하우와 연구를 통해 배운 모든 것을 업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사업을 준비중인 한인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스튜디오 시티에서 ‘올스타 클리너스’를 운영하는 이세영(55·사진)씨가 세탁기술을 총정리한 DVD 교재인 ‘이세영 세탁교실’을 최근 제작했다.
과거 OJT세탁학교를 4년간 운영하기도 했던 이씨는 기술 부족으로 고생하는 한인들이 많은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3권의 DVD와 1권의 책으로 된 이 교재를 만들었다.
10여년 전 만든 비디오 테입을 바탕으로 삼았지만 전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이 교재는 ▲세탁 원리와 공정 ▲드라이클리닝의 실제와 스팟팅 ▲직물, 컬러, 약품의 3각 관계 및 고급 스팟팅과 사고처리 요령 등으로 꾸며져 있다. 촬영은 연속극 ‘여로’ 등의 제작에 참여했던, 홍명보 선수의 장인 조석주 감독이 했으며, 판매가격은 700달러.
가격이 비싼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씨는 “하루 일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영문 세탁자료와 화학, 섬유 서적 등을 읽으며 실험과 연구를 거듭했다”며 “땀과 눈물의 결정”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또 “스팟팅 보드 앞에서 수많은 밤을 재샜다”면서 “책에는 불가능하다고 나와 있는 얼룩을 잡기 위해 졸리는 눈을 부릅뜨고 실험용 비이커를 채운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제작과정의 고통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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