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관련 수뢰 해군중령 구속
공군 영관급 5~6명 곧 사법처리
군 수사기관이 해군과 공군의 공사입찰과 납품비리와 관련한 거액의 금품수수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해군이 발주한 최소 수십억원대의 기지이전 공사입찰과 관련해 민간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K중령을 최근 구속했다. K중령은 7월말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자살한 감찰실 J대령과 함께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해군 발주공사 입찰비리를 수사 중인 춘천지검 강릉지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K중령을 구속했다. 강릉지청은 시설공사 예정가를 미리 알아내기 위해 2001년께 해군중앙경리단장으로 재직하던 J대령에게 2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준 혐의로 민간 건설업체 대표 김모씨를 구覃杉? 검찰은 또다른 시설공사 수주 대가로 J대령에게 3억원을 준 브로커 방모씨도 구속했다.
J대령은 이외에 다른 납품비리와 관련해 군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함께 일하던 S중령이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은 모두 나의 책임’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군 검찰은 비리에 연루된 해군 관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공군 모 비행단에서 수년간에 걸쳐 조직적인 납품비리가 이뤄진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행단 납품비리에는 영관급 장교 수 명과 부사관 등 10여명이 연루됐고, 영관급 장교 5~6명은 조만간 사법처리될 전망이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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