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 7월말 지역구도 타파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임기단축’을 언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당원들에게 보낸 ‘지역구도 등 정치구조 개혁을 위한 제안’이란 서신을 7월28일 발표하기에 앞서 ‘임기도 단축할 수 있다’는 취지의 표현을 넣는 문제를 참모진에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며 그러나 파장을 우려한 참모들의 만류로 검토에 그쳤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제의 대목은 최종 작성 과정에서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정권을 내놓고 한나라당은 지역주의라는 기득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지역구도 극복은) 정권을 내놓고라도 반드시 성취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는 우회적 표현으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연정을 느닷없이 제안한 것으로 정치권에서 생각하며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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