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1,554만달러 횡령 새로 드러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해외비밀금융조직 BFC 자금 중 1억1554만 달러(약 1141억 원)를 횡령한 혐의가 검찰 수사에서 새로 드러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2일 오후 김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하고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983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BFC 자금으로 ▲재미교포 무기중개상 조풍언씨 소유의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 KMC에 4,430만 달러를 전달하고 ▲조세회피 지역인 케이맨 군도의 페이퍼 컴퍼니 퍼시픽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와 관리 명목으로 4.771만 달러를 지출했다.
또 김 전 회장은 미술품 구입에 628만 달러를 쓰는 등 모두 1억1554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회장이 퍼시픽인터내셔널을 통해 부인 정희자씨가 2003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던 ㈜필코리아(옛 대우개발)의 지분 90.42%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코리아는 경기 포천시 아도니스골프장, 경주 힐튼호텔, 서울의 아트선재센터와 경주의 아트선재미술관을 소유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아직 갖고 있는 미국 보스턴의 주택 1채, 프랑스 포도밭 59만5922평, ㈜대우 홍콩법인의 페이퍼 컴퍼니에 보관 중인 400만 달러 등과 함께 ㈜필코리아 지분 90.42%에 대해 대우 채권단에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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