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경영능력” 유명 CEO들 각종 운동에 몰두
‘최고 체력관리 책임자’(CFO)를 아십니까?’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실제 스포츠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수록 좋은 실적도 올리는 이른바 ‘최고 체력관리 책임자(Chief Fitness Officer)’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CFO는 세계 30여개국에 200여개의 회사를 거느린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창립자 겸 CEO. 그는 열기구로 세계 일주를 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일과 스포츠의 차이점은 없으며 다만 도전을 즐길 뿐”이라고 말하는 그는 버진그룹의 신규 사업 홍보를 위해 수륙양용 자동차로 도버해협을 횡단하는가 하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다 사고를 당할 뻔 하기도 하는 등 극한적 스포츠를 즐기는 모험가다.
그의 다음 꿈은 우주비행사. 2~3년 내 우주여행사를 만들어 3시간짜리 우주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월가의 사무라이’로 통하는 오라클의 창업자 겸 CEO 래리 엘리슨(61)은 경비행기와 요트를 즐긴다. 특히 요트는 국제대회에 입상할 정도의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과로는 미친 짓이며 휴식시간을 늘리는 게 경영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최근에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07년 ‘아메리카 컵 요트대회’ 우승을 목표로 맹훈련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ING의 은퇴한 CEO 어워드 키스트는 전직 올림픽 필드하키 선수 출신. 그는 CEO 재직 중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여섯 번이나 완주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 인연으로 ING는 현재 뉴욕 브뤼셀 암스텔담 마라톤대회 스폰서를 맡고 있다.
이 밖에 해마다 뉴욕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독일 지멘스의 CEO 클라우스 클라인필드(47)는 지난해 5시간16분의 기록으로 완주한 바 있다. 아디다스의 헤르베르트 하이너 CEO(50)는 자사 신제품 신발을 신고 하루 한 시간씩 뛰며 홍보와 체력단련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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