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서양화가 한정희씨가 9월28일~10월11일 서울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대규모 초대전을 갖고 동서양의 서정적 조합을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관훈동의 아트스페이스 전시장 1,2,3층을 모두 장식할 그의 작품들은 롱아일랜드 글랜코브 집 가까이 해변에서 주운 나무조각, 밧줄, 밀짚, 모래, 조개, 돌멩이 등 자연을 상징하는 버려진 것들을 밧줄과 접목해 회화와 어우러져 보다 다양해진 추상표현으로 빛을 발한다.
특히 작품마다 등장하는 밧줄은 다양한 색상과 자연적 재료들을 이용한 거칠고 촉감 있는 입체적인 화폭 위에서 조명을 받으면 힘 있는 붓 터치 효과를 낸다. 밧줄의 검은 그림자 선은 낡은 나무토막을 휘감기도 하고 모래 위를 스치며 마치 강한 붓놀림의 작용을 한다.
작가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설경, 강물, 바다 등 자연을 묘사한 차가우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의 입체 회화작품을 발표, 좋은 반응을 얻었다.두터운 페인트로 덧칠한 독특한 기존의 채색 기법을 바탕으로 자연의 모든 재료를 사용, 보다
새로워진 그의 작품들은 뒤늦은 나이에 지난 2년간 롱아일랜드 대학 대학원 과정을 밟으면서 창작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으로부터 탄생한 것이다.
내년 4월 자신이 소속된 맨하탄 첼시의 플레이아데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한씨는 성신여대와 대학원 졸업후 1979년 스웨덴에 진출, 현지 화단의 주목을 받았고 1999년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 뉴저지, LA, 서울 등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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