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각가 박찬용씨는 9월24일까지 뉴욕 맨하탄 첼시의 존첼시 아트센터에서 ‘공격적인 애정’을 타이틀로 한 다소 엽기적이고도 팝 아트의 성격이 강한 설치조각을 전시중이다.그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원색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맹견 핏불(Pit Bull) 설치 조각을 통해 자신의 분노와 좌절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 개들을 잡아둔 여러 형태의 감금과 우리, 재갈, 가죽 끈을 통해 그가 느끼는 사회적인 감금이나 계층화 그리고 자신을 옭아매는 사회적인 하부구조를 유쾌한 방법으로 표출하고 있다. 살아 움직이는 듯 전시장을 채우고 있는 개 조각들은 인간의 잔인한 폭력성을 내재하면서
도 인간과 가까운 자비로우면서도 사회적인 동물로서 비쳐지기도 한다.
20대 때 학생 시위 도중 경찰과 무장군인들의 폭력행사를 경험한 작가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 중에는 오줌을 누는 듯한 개 조각들을 볼 수 있는데 동물적인 정서와 욕구를 위트와 유머 감각으로 표현했다. 오프닝 리셉션 9월8일 오후 6~8시
작가는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거쳐,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 후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강사를 지냈다. 지금까지 50 여회 그룹전과 다섯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장소: 601 W. 26th Street #302, NY(문의: 212 255-217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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