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광객들이 대장금 촬영장을 찾아 출연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관광공사 ‘대장금 여행’
중국계 미국인 예약 밀려
“대장금의 맛과 멋을 느끼러 한국 갑니다.”
8일 1차 관광단을 시작으로 11월29일 20회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대장금 여행’에 중국계 미국인의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20회 모두 예약이 다 차 400명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대장금은 주인공 이영애가 조선시대 수라간과 내의원에서 겪은 애환과 갈등을 그린 드라마. 한국에서 시청률 50% 이상을 올렸고 동남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남가주에서도 중국계 방송사인 TVB에서 대장금이 방영돼 중국계 미국인들도 친근하다.
이번 대장금 여행은 한국관광공사 LA지사(김태식 지사장)가 기획하고 차밍 할러데이즈, 수퍼 베케이션, 아시안 어드벤처 등 중국계 여행사 세 곳이 판매하고 있다.
여행기간에는 대장금 야외 촬영지였던 창덕궁, 양주 MBC 대장금 테마 공원, 화성행궁, 한국민속촌 등을 주로 방문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 본사에 위치한 한류관과 수안보, 단양 등도 방문지의 하나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대장금에서 가장 큰 이야깃거리였던 궁중요리를 직접 맛보는 것이다. 고기부터 생선, 오리까지 보양식으로 나왔던 여러 음식들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점을 중국계 여행사들은 크게 부각시켰다.
김 지사장은 “마시고 먹는 일을 덕으로 생각하는 중국인에게 음식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대장금이 잘 먹혔다”며 “자연 풍광이 멋진 촬영지 방문이 여행의 중심이었다면 이와 같은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인기 연예인을 보고 촬영지를 방문하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한류 상품에서 탈피해서 한국의 음식, 복식, 한의학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쪽으로 한류를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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