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온라인 업체 매출 2배로 껑충
“재난 미리미리 대비하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뒤 재난 비상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7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카트리나 이후 최근 몇일 간 비상용품 판매업체들의 매출은 두 배가량 치솟았다.
유타주 프로보에 본사를 둔 온라인 재난대비용품 판매업체 ‘USA 이머전시서플라이’의 경우 비상식량(MRE)과 5갤런 짜리 물통, 응급상자 등의 매출은 200%나 뛰었다.
응급상자에는 손전등과 비옷, 성냥 등이 포함됐다. 지진 발생 때 필요한 응급용품을 판매하는 ‘지진공급센터’ 측도 수돗물을 정제하는 알약과 태양열을 이용한 이동식 라디오, 손전등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형광봉, 대체식량, 호루라기, 휴대용 스토브 등이 포함된 70달러 상당의 ‘지진키트’와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셀폰 배터리도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관계자들은 “특히 이번 허리케인의 경우 정부로부터 제때에 구호물자를 공급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상용품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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