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맞벌이 부부 다섯 쌍 중 한 쌍은 아내 소득이 남편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황수경 연구위원은 8일 나온『노동리뷰』(9월호)에서 노동패널 7차(2004년) 자료를 분석해 만든 연구보고서 `기혼여성의 경제적 지위’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 전체 월평균 소득은 남편의 경우 197만원, 아내는 135만원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내가 남편보다 더 버는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20.9%에 달한 가운데 이 중 남편보다 25% 이상 더 버는 아내는 15.8%, 50% 이상은 9.9%, 100% 이상은 5.8%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맞벌이 가구의 소득수준을 10등급으로 나눌 경우 가장 낮은 수준 가구의 경우도 아내의 월평균 소득이 98만원으로 54만원에 불과한 남편보다 훨씬 많았다.
황 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의 상당수 맞벌이 가정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소득면에서 뒤지지 않을 수 있다며 이는 기혼여성도 가구 전체의 소득 수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경제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같이 변화하는 현실을 토대로 사회적 통념이나 제도적 변화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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