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도착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당분간 연정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순방에 나선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멕시코로 향하는 특별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연정 얘기만 안 하면 돕는다고 했다, 같은 얘기를 계속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선거 제도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정기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을 통해 선거제도 개편작업을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박 대표와의 회담 후) 정국이 급랭할 것이라고 하던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기간에 정치가 잘 돌아가고 수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제안했던 대연정과 초당적 내각 등을 당분간 거론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熾け링?극복과 대화ㆍ상생의 정치를 위한 방안으로서 연정은 적절한 계기에 다시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멕시코에 도착,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멕시코 이주 100주년을 맞은 교민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 3박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이어 9일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ㆍ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이른 시일에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ㆍStrategic Economic Complementation Agreement)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SECA는 무역자유화 대상이 되는 상품의 범위를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는 점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 차이가 있다.
두 정상은 또 1962년 수교한 양국 관계를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으며 정부혁신분야 협력약정과 형사사법 공조조약 등 6개 조약ㆍ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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