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핵에너지 대신 전력공급 유익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오는 13일 재개되는 6자회담을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참석을 위해 미국을 떠나기 전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 회담에 임해 상황을 살핀 뒤에야 “낙관적이어야 할지, 비관적이어야 할지에 대한 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당사국들이 중국이 마련한 4번째 초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회담이 시작되면 북한측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힐 차관보는 두 쪽 반 분량의 이 초안이 한반도 비핵화와 그에 따른 대북 경제인센티브,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 지원 등을 담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힐 차관보는 전력공급과 관련, “약 2년 반~3년 안에 북한의 마을과 도시들에 새로운 전기가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에너지에 관한 문제라면 그에 대해 매우 좋은 제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전력공급이 “북한의 전기 필요량을 확실히 충족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특히 핵 에너지 같은 매우 어렵고 엄청나게 값비싼 프로젝트를 통해 추가 용량을 개발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11일 워싱턴을 출발해 12일 서울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과 만난 뒤 13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날 저녁 중국측 주최 만찬으로 공식 회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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