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릭 주지사 “전국 3번째 비싸, 납득 안돼”
메릴랜드의 개솔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로버트 얼릭 주지사는 9일 애나폴리스에서 가진 정유업계 대표들과의 모임에서 전국 평균보다 20센트나 높은 주의 개스가격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얼릭은 “우리 주에서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국 최상위권의 높은 가격에 대해 만족할만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의 개스비는 9일 현재 평균 갤런당 3,23달러로 뉴욕의 3,25달러, 워싱턴D.C.의 3,34달러에 이어 3번째로 비싸며, 전국 평균은 3.02달러이다.
드류 콥스 메릴랜드정유협회 사무총장 등은 메릴랜드의 개스 수급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개스비 하락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콥스는 “메릴랜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해 피해를 입은 두 개의 송유관을 통해 멕시코만으로부터 개스의 70%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보다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면서 “송유관은 복구되었지만 정유공장의 피해로 인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석유가격이 치솟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석유업계 관계자들은 석유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취하겠지만 개스 가격은 시장에서 수요에 의해 결정되기에 보장할 수 없다며, 주정부에 불필요한 석유 사용을 줄이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얼릭은 메릴랜드의 공급 상황은 다른 주만큼 긴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고, 현 개스가격은 시장 논리로만 설명될 수 없다며 다음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 모임에 주지사와 함께 참석한 마이클 스틸 부지사는 주정부는 메릴랜드의 개스 요금을 가까운 장래에 1달러 이상 인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지사는 구체적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얼릭은 12일 정유업계 대표들과 재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본부를 둔 전국 납세자 조합은 9일 얼릭에게 서한을 보내 메릴랜드의 갤론당 23.5센트인 개스세를 인하하거나 유예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조합은 메릴랜드에 8,000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 주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얼릭 주지사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개스세는 주의 교통채권 기금에 적립되기 때문에 유예는 주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나, 주의회는 내년 1월 회의전 소집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얼릭은 특별회기에 대한 논의는 이르다면서 이번 주 중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필요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토마스 마이크 밀러 상원의장과 마이클 부쉬 하원의장은 해당 소위원장에게 석유업게와 이 상황에 관한 공청회를 열 것을 요청했으며, 밀러 의장은 개스비 및 슬롯 머신 문제를 위해 특별 회기를 소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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