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프랜시스와 진저 박 자매가 최근 한인 이민자 가정을 소재로 한 동화책 ‘더 해브 어 굿 데이 카페’(The Have A Good Day Cafe)를 출간했다.
캐서린 포터가 삽화를 그린 이 작품은 거리 카트에서 베이글과 음료수, 핫도그, 피자를 파는 한인 이민 가정의 애환을 정감 있으면서도 재치 있게 그리고 있다.이 책에서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사는 한인 소년 마이크의 가족은 이른 아침부터 시내 길거리 한 모퉁이에서 빵과 스낵을 팔며 이민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지만 어느 날 같은 장소에 푸트 카트가 여러 개 늘어나며 장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아무리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해도 매상은 자꾸만 떨어지는데 이때 어린 마이크와 할머니는 비즈니스를 그만둬야 하는 절대 위기의 상황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드디어 할머니는 베이글, 핫도그, 스낵 대신 잡채와 불고기, 만두 등 정성어린 한국 음식을 만들어 파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마침내 마이크의 가족은 ‘더 해브 어 굿데이 카페’란 이름 아래 할머니가 요리한 맛난 한국 음식으로 손님들을 끌어 모으며 위기를 타개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박 자매는 이에앞서 소설같은 부모님의 운명적 사랑을 바탕으로 남북 분단의 아픔을 리얼하게 묘사한 ‘ 투 스윔 어크로스 더 월드’(토크 미라맥스 북스 출판)와 유머가 넘치는 동화책 ‘내 베이글 빵은 어디에 있나?(리 앤 로우사 출판) 등 한국 배경의 여러 저서를 발표한 바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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