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콘스 쿼터백 마이클 빅이 12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 엔드존에 뛰어들고 있다.
NFL 시즌 첫주 성적표
NFL은 첫 주 스코어만 보고 시즌 전망을 내리기가 어렵다. 잘 하는 팀들끼리 붙은 결과인지 못 하는 팀들끼리 붙은 결과인지 알 수도 없고, 또 지난 시즌의 오프닝데이 위크엔드 스코어를 들쳐봐도 별다른 트렌드가 안 보인다.
하지만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랜디 모스란 NFL 최고 와이드리시버로 재무장한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30-20으로 물리쳐 일단 합격점을 줘야한다. 레이더스는 오펜스가 ‘광고대로’ 위력적이었던 반면 디펜스가 여전히 형편없어 아직 미지수다.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매년 새로운 스타를 잘도 만들어낸다. 러닝백들이 다쳐 걱정했더니 난데없이 윌리 파커가 나타나 테네시 타이탄스 디펜스를 짓밟았다. 프리시즌에 헤맸던 2년차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도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제 정신을 차리고 팀의 34-7 승리를 이끌었다.
첫 주에 가장 놀라운 결과 중에 하나는 마이애미 돌핀스의 압승. 돌핀스는 닉 세이반 감독의 프로 데뷔전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34-10으로 눌렀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돌핀스는 지난해 이맘 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 됐던 팀이다. 브롱코스는 4차례 시범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뒤 정작 의미 있는 경기에서는 완패해 ‘F 학점’.
캔사스시티 칩스의 승리로 돌핀스와 비슷하게 볼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까지 거둔 뉴욕 제츠를 27-7로 압도한 게 놀랍게 보일 수도 있지만 칩스 역시 작년 시즌 초에는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팀이다.
지난해 아깝게 진 경기가 많았던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는 신인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루키 러닝백 캐딜락 윌리엄스는 정작 ‘캐딜락급’ 러닝백이었고, 3라운드에서 건진 타이트엔드 알렉스 스미스는 NFL 데뷔전에서 터치다운 패스 2개를 잡아내며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24-13으로 꺾었다. 반면 랜디 모스가 빠진 바이킹스는 역시 “이빨 빠진 호랑이”였다.
그밖에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23-20으로 꺾은 경기는 두 강팀들의 대결로 보이며,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샌디에고 차저스를 28-24로 제친 경기도 플레이오프 팀들의 대결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버펄로 빌스가 휴스턴 텍산스를 22-7로 제친 경기는 풀이하기 나름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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