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정을 공개하면서 앨런 그린스펀(사진) 의장의 ‘퇴임’을 의미하는 거취에 관한 힌트를 제공했다. FRB는 2006년 첫 FOMC는 1월31일 단 하루만 개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FRB는 관례상 보통 이틀간 열리는 연례 첫 회의를 하루만 개최되는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 회의 도중에 두 의장의 임기가 연결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그린스펀 의장의 퇴임을 간접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임기는 내년 1월말까지이며, 새 의장은 2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돼 있다. 그린스펀 의장이 연임할 것 같았으면 이틀짜리 회의를 굳이 하루로 줄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FRB는 “하루로 단축된 1월31일 회의에는 그린스펀 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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