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칼럼니스트 빌 플라스키 지원사격
LA 타임스 칼럼니스트 빌 플라스키가 짐 트레이시 LA 다저스 감독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글을 썼다. 트레이시 감독의 계약연장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칼럼이 14일 스포츠섹션 1면의 머리기사로 실렸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이너리그에서 방금 불러 올린 윌리 아이바가 1번타자, 다리가 고장나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릭키 르데이가 4번타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브라이언 마이로우가 6번…
트레이시 감독은 이런 라인업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어떻게 아직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지 알 수가 없지만 폴 디포데스타 단장이 던져주는 대로 받아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시도 3주만 더 참으면 큰소리 칠 수 있다. 시즌 끝 계약파기 옵션이란 칼자루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시는 그 계약 조항을 이용해 자신은 물론 코칭스탭의 계약연장을 받아내야 하며, 또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선수들을 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팀에서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떠나는 게 낫다.
‘보스’가 팀을 완전히 망가뜨리기 전에 4년 연속 85승 이상 올린 감독을 원하는 팀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왜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단장 아래서 일을 하는가. 메이저리그 감독이 마이너리그 팀을 지휘해서 좋을 게 무엇인가.
수렁에 대들보를 놓을 수는 없다. 트레이시는 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구태여 LA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
트레이시는 작년 8월 디포데스타가 형편없는 트레이드로 팀을 망가뜨려도 군소리 없이 디비전 타이틀을 따냈다. 올해는 선수 부장이 끊이질 않아 이름도 들어보지 못하는 선수들을 계속 쓰면서도 아직까지 디비전 우승이 가능한 상태다.
맥코트 구단주의 버짓과 디포데스타 단장의 컴퓨터로 다저스를 고치는데는 시간 꽤나 걸릴 것이다. 하지만 돌아오고 싶어하는 트레이시에게 그 시간을 줘야 한다. 그 시간은 트레이시가 지난 5년간 벌어놓은 시간이다. 그 만큼도 존중해주지 못하겠다면 트레이스는 다른 데를 가서라도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길 바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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