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36회 야구월드컵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은 14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야구장에서 벌어진 야구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투수 최대성(롯데)의 역투와 김상현(상무)의 홈런 등으로 B조 1위로 올라온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9-0 승리 이후 일본과의 국제경기에서 당했던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제33회 이탈리아 야구월드컵(1998년)이후 7년여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오는 16일 홈팀 네덜란드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A조 4위로 간신히 8강에 오른 한국은 B조 1위인 일본을 맞아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져 고전이 예상됐지만 배수진을 치고 투지로 맞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선발 최대성은 최고시속 93마일의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일본 강타선을 8이닝동안 산발 9안타 1실점으로 막고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역투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국은 2회초 선두타자 김상현이 상대투수 사카모토 다모츠의 공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해 3연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일본은 3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수차례 잡은 찬스를 모두 적시타 불발로 놓쳤고 한국은 8회초 3안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일본은 9회말 무사만루의 황금찬스를 잡았지만 구원 등판한 장원삼이 대타 후지이 아쓰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케베 게이지를 병살로 유도, 1점도 주지않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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