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타당성 검토 선행돼야”
CHK그룹·GMAC 부동산 분양 나서
사회주의 체제라 모든땅 정부소유
아파트도 소유 아닌 리스 개념
중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부동산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중국 진출 거점으로 떠오른 셴양과 칭따오 등에 들어서는 아파트(미국식 콘도) 분양에 한인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아직 사회주의 체제라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여러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CHK 캐피털 그룹이 하나부동산과 손을 잡고 부동산을 분양하고 있으며 GMAC부동산이 한국의 선라이스 개발로부터 분양권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뉴스타부동산도 여러 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를 벌인 뒤 중국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중국 셴양에 500유닛 규모의 ‘화려산장’을 분양하고 있는 CHK그룹은 지난 13일 LA 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 설명회에 13명이 모였다. CHK는 2주일에 한번씩 설명회를 개최해 중국 부동산 투자 붐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제이슨 신 CHK 부사장은 “3∼4베드룸부터 3층짜리 펜트하우스까지 넓은 선택 폭이 있어서 그런지 투자자 반응이 괜찮다”며 “현지에서 살겠다는 생각보다는 렌트 수입을 올리려는 투자 목적을 가진 분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위엔화가 계속 평가 절상돼 부동산 가치 상승 외에도 통화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도 투자 매력 포인트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19만∼70만달러다.
정인기 GMAC 사장은 “셴양의 800유닛 고층 아파트(5만∼8만달러)와 칭따오의 한 골프장 옆에 위치한 휴양지 아파트 20유닛(3만달러)의 분양권을 계약하기 위해 10월에 중국에 간다”며 “중국 출장이 잦은 의류와 무역 업계 종사자들이 경비 절약 차원에서 집을 사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구입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주의해야 한다. 우선 중국은 모든 땅을 정부가 소유하고 있어 아파트를 사도 소유가 아닌 리스 개념이 성립된다. 그래서 사려는 아파트의 리스가 몇 년인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데이빗 홍 뉴스타부동산 경영기획실장은 “중국에는 부동산 매매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아 거래 중개인의 신뢰성을 잘 살펴야 한다”며 “투자 이익을 환수하고자 할 때는 처음 구매할 때 중국에 돈을 보냈다는 증거가 필요하므로 정식 계약 서류 등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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