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태기 교수‘재미한인 경제규모’논문
2000년 센서스 자료 분석
LA한인 1인당 27,536달러
미주 한인들의 1인당 소득은 한국인보다 3.29배 높으며 한인 경제규모는 한국의 7.51%(13분의 1) 정도라는 한국 대학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김태기 교수(지역개발 연구소 겸임연구원)는 지난해 학술지 ‘지역개발 연구’ 제36권 1호에 발표한 논문 ‘재미한인 경제의 규모와 구조’에서 2000년 미국 센서스 자료 등을 토대로 GNI(국민 총소득)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미주 한인 1인당 GNI는 2만8,095달러(1999년 기준)로 한국인 1인당 GNI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도시별 한인 1인당 GNI는 샌프란시스코가 3만8,258달러로 가장 높아 한국인보다 4.49배 더 많았다. 반면 지역별 한인 총 GNI가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던 LA의 1인당 GNI는 미주 한인 평균 GNI보다 낮은 2만7,536달러로 나타났다. 시카고와 워싱턴에 이어 네 번째였다.
한인 1인당 소득 평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시애틀로 나타났다.
한편 미주 한인 총 GNI는 298억5,400만달러(1999년 기준)로 1999년 한국 GNI인 3,975억5,400만달러의 13분의1 정도에 해당되는 7.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별 한인 GNI 규모는 LA가 한국 경제의 1.77%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외에 주요 도시별 한인 경제 규모는 뉴욕(1.33), 워싱턴(0.56), 샌프란시스코(0.53), 시카고(0.39), 시애틀(0.27) 순이었다.
김 교수는 미주 한인들의 소득 규모는 한국인보다 훨씬 높았지만 한인들은 교육 수준에 비해 직업의 지위 수준이 낮은 편이라며 직업별 지위는 일본계, 인도계, 중국계보다는 낮고 필리핀계와는 유사, 베트남계보다는 높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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