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샤핑 고객 모시기 서비스 경쟁 치열
온라인 샤핑 이용자수가 크게 늘면서 가격비교사이트들이 특화 서비스 개발과 경쟁사 인수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는 판매자들로부터 제품 정보와 가격을 받아 게시하는 전통적인 방법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기존업체에 구글이나 야후 등 대형 포털까지 가세,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 업체간 인수합병도 빈발하고 있다.
가격 비교사이트 자체가 비교의 대상이 되면서 다양한 차별화 전략이 발표되고 있다. ‘스마터 닷컴’(smarter.com·사진)은 재무 유동성을 기반으로 가격표시코너에 할인 쿠폰 및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주면서 소비자 끌어 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벤디오 서비스는 회원들이 최저가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툴바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바이세이프사는 자사 150만개 제품에 대한 거래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소비자들이 인터넷 샤핑과 비교사이트를 신뢰한다는 판단이 주류를 이루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실제 할인혜택이 검증되고 있으며 이는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인디애나대학 마이클 배이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평균 18∼2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터넷 시장 조사업체인 닐슨/넷레이팅에 따르면 올 6월 가격비교 사이트 방문건수는 7,000만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8%나 증가했다.
가격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은 지출 규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시장 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에 비해 25∼30% 정도 더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확대를 이미 경험한 가격비교 사이트들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 추가에 적극적인 이유를 반증하는 자료다.
가격 비교 사이트의 시장이 확대되면서 M&A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올해 대형 M&A건도 수차례 성사됐다. 얼마 전 신용정보제공업체인 GUS PLC이 보험, 대출 등의 상품 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로어마이빌스닷컴(LowerMyBills.com)을 3억3,000만달러에 인수했다. 6월에는 e베이가 6억2,000만달러를 들여 쇼핑닷컴을, 미디어 업체인 E.W. 스크립스가 샵질라닷컴을 5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전문가들은 “가격비교 사업이 2000년말 닷컴붕괴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적과의 동침도 불사한 활발한 M&A때문”이라며 “영향력, 인지도 확대를 위해서 추가적인 대형 인수합병이 이뤄질 개연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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