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짜리 물 보셨어요?” 아씨마켓 웰빙워터 코너에서 남수영(21·오른쪽), 은영(19) 자매가 한 병에 5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노르웨이산 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동희 기자>
‘5달러짜리 물 보셨나요.’
웰빙 바람이 생수 시장에도 불고 있다.
한인타운 마켓들이 ‘프리미엄 워터’를 속속 선보이며 웰빙족 잡기에 나섰다. 타겟은 물에 민감한 ‘2030’(20-30대) 여성들. 업계에 따르면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각종 ‘웰빙 물’은 이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인들이 마시는 애로우헤드나 스파클릿 등의 경우 1갤런 들이가 1.39달러정도지만 프리미엄 워터의 경우 이보다 가격이 비싸다.
2030여성들에 인기, 한병 5달러짜리도
아씨수퍼는 올 초 800ml 한 병에 5달러하는 최고급 물을 선보였다. 유리병에 들어있는 노르웨이산 ‘보스’는 작은 병(330ml)이 1.99달러, 큰 병(800ml)은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초록색 유리병에 들어있는 프랑스산 ‘페리어’도 인기 상품. 750ml 한 병이 1.99달러다. 한인들이 즐겨 마시는 마시는 애로우헤드의 평균 가격이 1갤론(3.79L)에 1.39달러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프리미엄 상품’들이다. 아예 보스와 페리어를 포함해 애비앙, 볼빅, 다사니, 피지 등 가격면에서 차이가 나는 고급 물들을 한데 모아 ‘웰빙워터 코너’를 마련, 차별화하고 있다.
아씨수퍼 황규성 매니저는 “고가 제품이지만 오히려 판매율은 늘어나고 있다”면서 “병 모양이 마음에 든다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패션 웰빙 물’인 글라쏘 ‘비타민워터’ 시리즈도 인기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상품이 10여종 선보이고 있다. 비타민 A, B, C, E, 철, 아연 등 다양해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맛도 딸기, 라임, 레몬, 오렌지 등으로 나뉘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 한 병(591ml)당 1.29달러로 역시 가격은 비싼 편.
한인마켓은 물론이고 일부 제과점과 리커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케익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색깔이 예쁜 비타민워터는 가격이 좀 비싸지만 늘 찾는 사람들은 그것만 살 정도로 은근히 인기 있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다사니와 아쿠아피나가 올해 초 선보인 ‘맛있는 물’들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다사니는 레몬, 스트로베리, 라스베리맛의 맛있는 물 3종류를, 아쿠아피나는 ‘칼로리 제로’라는 명목아래 시트러스 블랜드, 라스베리, 와일드 베리를 내놨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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