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외야수 제이슨 워스가 18일 경기도중 패색이 짙어지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경기 남겨두고 선두와 7½게임차·5할미만 승률 확정
본즈 705호 홈런
아론에 50개차
2안타 친 최희섭
다음날 결장
13경기를 남겨두고 선두와 7½게임차. 2위와도 2게임차. 5할 승률도 불가능. LA 다저스(67승82패)의 시즌은 끝났다. 1승이 시급한 마당에 디비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9승80패)에 3일 연속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다저스는 17일 SBC팍에서 벌어진 자이언츠 시리즈 3차전에서 1-2로 진데 이어 18일 4차전에서도 3-5로 패배, 남은 13경기에서 다 이겨도 샌디에고 파드레스(74승74패)가 반타작만 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인 파드레스는 하필이면 이때 이틀 연속 대역적극을 연출, 워싱턴 내셔널스(77승73패)의 와일드카드 희망에 치명타를 입힌 동시에 다저스의 ‘관’에 못을 박았다.
파드레스는 전날 9회말 2사후 칼리얼 그린 만루홈런으로 기사회생, 연장 12회 라몬 허난데스의 ‘굿바이’ 3점포로 기적 같은 8-5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에도 7회까지 0-1로 뒤지다 마지막 2회에 1점씩 뽑아내며 이틀 연속 두 팀을 울렸다.
내셔널스는 이에 따라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81승68패)와의 승차가 ‘5’로 벌어진 데다 플로리다 말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도 뒤지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기는 다저스나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이날 오스카 로블레스의 3회초 솔로홈런(시즌 3호)으로 먼저 스코어보드에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선발투수 엘머 데센스가 3회말 곧바로 자이언츠 외야수 랜디 윈에 투런홈런(17호), 배리 본즈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는 바람에 1-3으로 뒤졌다.
추격에 나선 다저스는 호세 크루스 주니어의 4회 솔로홈런(17호)으로 1점차로 다가선 뒤 6회초 마이크 에드워즈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지만 구원투수들이 이를 헛수고로 만들었다. 6회말 곧바로 구원투수 프란켈리스 오소리아가 자이언츠 캐처 마이크 매스니, 8회말 대만인 구원투수 구홍치(24)가 본즈에 각각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본즈는 이틀 연속 홈런으로 개인통산을 ‘705’로 늘려 행크 아론의 대기록에 50개차로 다가섰다. 메이저리그에서 본즈에 홈런을 얻어맞은 투수는 구홍치가 415번째다.
최희섭은 전날 3차전에 출장, 안타 2개를 쳤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는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4-4 동점이었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서 빛 바랜 5타수2안타였다.
한편 LA 에인절스(84승65패)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5-3으로 제치고 3연승,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레이스에서 오클랜드 A’s(82승67패)에 2게임차로 앞서고 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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