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운데도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올스테이트보험 에이전트 이주헌씨가 무선 헤드셋을 귀에 차고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이젠 손대지 않고 전화하자’
한인들 사이에서 최근 ‘블루투스’(Blue Tooth·BT) 칩을 내장한 셀폰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블루투스는 유선전화나 셀폰에 안테나를 설치한 다음 귀에 꼽기만 하면 반경 10미터 안에서 통화가 가능하다. 길이는 3-4인치에 무게 1온스 정도로 귀에 착용해도 무게를 거의 느낄 수 없다.
무선 헤드셋 ‘블루투스’ 셀폰 갈수록 인기
모토롤라, 플랜트로닉스 등 무선헤드셋 제조업체에 따르면 정확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올 들어 무선 헤드셋(wireless headset)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양키그룹’에 따르면 미 전역에 판매되는 전체 전화의 25% 가량이 와이어리스 서비스가 가능하며 이는 지난해 3%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싱귤러사의 팀 타우스터 시니어 디렉터는 “가격이 낮아지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무선 헤드셋 판매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인들 중에도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는 숫자가 적잖다. 한인타운의 ‘타임 셀룰러’의 관계자는 “2~3년 전 무선 헤드셋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올 들어서는 옵션으로 추가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무선 헤드셋 판매는 와이어리스 서비스가 가능한 전화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무선 헤드셋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편리하기 때문이다. 전화로 고객과 상담을 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해야 되는 경우에 무선 헤드셋은 양손을 다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올스테이트보험 에이전트인 이주헌씨는 “전화를 받으면서 컴퓨터 작업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귀에다 차고 있으면 착용했다는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가볍고 사무실 내를 걸어다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선 헤드셋에 따른 부작용도 없지 않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으면 상대방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고 무선 헤드셋 성능이 너무 좋아(?) 큰 소리 때문에 청력이 손상될 위험도 있는 것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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