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탁, 우리에게 맡기세요” ‘큰가마 돌솥 가족’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버지 주재일(왼쪽부터), 둘째딸 숙경, 어머니 주경자, 셋째딸 선경씨. <김동희 기자>
온가족이 식당운영‘한솥밥’
3대째 한식당 가업이어
LA 한인요식업계에 ‘큰가마 돌솥’ 가족이 등장했다.
8가와 세라노에 있는 ‘큰가마 돌솥 설렁탕’의 주재일 사장(65)이 얼마 전 윌셔와 윌셔 플레이스에 ‘큰가마 돌솥 순두부’를 새롭게 오픈했다.
식당 운영도 ‘큰가마 돌솥 가족’이 맡았다. 아버지 주재일씨는 전반적인 비즈니스 구상과 아이디어 제공, 어머니 주경자(65)씨는 주방에서 40년간 요식업계 종사했던 손맛을 뽐내고 있다. 직원 관리 및 캐시어는 세 딸 혜경(40), 숙경(35), 선경(33)씨 몫이다. 주씨의 큰아들 유종씨는 다운타운에서 차이니스 익스프레스를 운영할 정도로 주씨 가족은 요식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전라남도 진도가 고향입니다. 부모님도 한식당을 운영하셨고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두부도 만들어 먹을 정도였죠”예전부터 맷돌로 직접 갈아만든 자연산 순두부 전문점도 생각하고 있었다. 웰빙 바람과 함께 채식열풍이 불면서 올해 초 한인타운 최초로 채식부페 ‘살림’을 오픈했다.
“진정한 웰빙푸드를 선보일 생각이었는데 미국 현지 사정을 미처 생각 못했어요. 보건위생법에 따라 따뜻한 채소도 상온에서는 40도를 유지해야 하다 보니 채소의 색이나 모양이 변해서 먹음직스럽지 못한 게 단점이었죠” 포기도 용기다. 빠른 상황판단으로 8개월만에 살림을 정리하고 대신 ‘큰가마 돌솥’을 내세워 순두부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검정콩, 서리태, 검정깨를 넣은 건강 흑순두부도 선보였다. 반응은 기대 이상.
주 사장은 “한국의 부산과 서울, LA에서 40년간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음식, 그리고 웰빙푸드에 관심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큰가마 브랜드를 앞세워 분점을 오픈하거나 김치, 깍두기 등의 식품도 생산하고 싶다. 그 것은 우리 아이들이 큰가마의 대를 이어가며 이뤄갈 것”이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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