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AL 중부조 타이틀을 걸고 혈전을 벌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는 레이스마다 숨막히는 대접전이다. 3개 디비전에 와일드카드 레이스까지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다.
팀 당 162경기 시즌이 약 2주밖에 안 남았는데도 한 치 앞이 안 보인다. 동부조는 뉴욕 양키스(88승63패)가 21일 마침내 보스턴 레드삭스(88승64패)의 덜미를 잡고 ½게임차로 고개를 내밀었고, 중부조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89승63패)가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91승60패)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2½게임차로 바싹 따라붙었다.
동부와 중부조 레이스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로 직결된다. 전날까지 동부조 2위는 물론 와일드카드에서도 2위였던 양키스는 이날 승리와 동시에 레드삭스가 패배, 단숨에 디비전 선두가 됐다. 반면 레드삭스는 졸지에 디비전 선두에서 와일드카드 2위로 밀려 내일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면 탈락하는 신세다. 넷 중에 하나는 운다.
서부조는 2파전이다. 2위 오클랜드 A’s(84승68패)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10으로 완패, 선두 LA 에인절스가 리드를 2½게임으로 벌릴 기회를 잡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들어갔는데 둘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순위가 처지기 때문에 사실상 디비전 타이틀에 그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특히 A’s는 와일드카드 선두 인디언스와의 승차가 ‘5’나 되기 때문에 멀리 볼 필요가 없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6승57패)가 일찌감치 중부조 타이틀을 따냈고, 동부조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6승66패)와 서부조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76승75패)의 ‘매직넘버’는 각각 ‘6’과 ‘7’이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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