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투런홈런을 친 최희섭이 짐 트레이시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시즌 15호…병살타도 2개
다저스 2-3 D백스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무려 33게임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희섭은 21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뱅크원볼팍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0이던 3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투런홈런을 뿜어냈다. 그러나 다저스는 2-3으로 역전패, 연패기록이 ‘5’로 늘어났다.
첫 타석에서 병살타를 친 최희섭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브랜든 웹의 4구째 직구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최희섭은 이로써 지난달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무려 33경기만에 홈런을 날려 시즌 15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6회에는 또 더블플레이볼을 쳐 스타일을 구겼고 8회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가 팔 부상으로 1회도 못 마친 다저스는 구원투수 조바니 카라라가 3회말 곧바로 트로이 글로스에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2점을 돌려준 결과 시즌 전적이 67승84패로 더 나빠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3위인 다이아몬드백스는 5회 채드 트레이스의 3루타로 크렉 카운셀이 홈을 밟아 4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2’로 늘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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