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구제와 취업이민 쿼터 확대를 위해 현재 연방 상하원에 제출돼 있는 ‘Secure America & Orderly Immig ration Act, 이하 사오이 법안)의 의회 통과를 재촉하기 위한 시민모임이 21일 오후 레이번 빌딩내 탐 데이비스 하원의원(공화, 버지니아 제11 선거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신현웅 시민연맹 전국의장을 비롯한 아시안·라티노 커뮤니티 대표들이 참석, 현재 이민법의 문제와 이 법안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데이비스 의원 보좌관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모임은 데이비스 의원을 대신해 크리스토퍼 로페스 입법 보좌관이 주재했다.
신현웅 의장은 “카트리나 피해로 현재 막대한 건설·재건에 해외 인력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연방 이민국의 업무 지체로 노동시장에 중대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사오이(SAOI) 법안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티노 커뮤니티 대표로 참석한 한 남성은 “라티노 불법체류자들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없게 되자 아무 실효도 없는 가짜 국제운전면허증이 라티노 사회에서 4백달러에 거래되는 등 각종 불법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9.11 이후 계속 제정된 이민제한 입법의 문제점을 호소했다.
사오이 법안은 연방 상원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민주)과 잔 매케인 의원(공화) 등 의회 중진이 주도하고 연방 하원의 공화당 의원 세명이 참여했다.
사오이 법안은 지난 2001년의 245i 조항을 통한 이민사면 때와 유사하게 올해 5월12일 이전에 미국에 들어와 체류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에게 H5B 단기취업 비자를 신설해 취업을 허용하고, 연간 취업이민 쿼터를 두배로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마크 어번스키 변호사는 사오이 법안의 전망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불체자 구제안을 이미 제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제안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사오이 법안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법안의 통과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탐 데이비스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사오이 법안 관련 제안모임에서 신현우 시민연맹 전국의장, 탐 데이비스 의원 오피스의 크리스토퍼 로페스 입법보좌관, 신시아 캐츠 이민변호사, 마크 어번스키 이민변호사(왼쪽부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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