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스 한인 학부모회’ 회원들이 푸짐한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 <김동희 기자>
신명나는 한국의 날 축제 장터
먹고 보고 놀고…
생게찜·통돼지 바베큐 첫선
카드보다는 캐시가 흥정 유리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놀거리…. 각종 ‘거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제 32회 한국의 날 축제 장터다.
평소 사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이번 주말에는 주저하지 말고 서울국제공원으로 향하자. ‘도깨비 시장’을 방불케 할만큼 다양한 상품이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14개의 전라남도 특산물 부스. 이번 장터를 위해 ‘물’건너 온 멸치, 오징어, 미역, 김, 굴비 등이 ‘때깔’부터 다르다. 죽염을 사용해 제조한 고추장, 된장도 ‘강추’ 상품.
‘이불집’ 앞에 유난히 사람들이 북적댄다. 쌀쌀해진 날씨에 가족들의 겨울 이불을 마련해 주려고 하는데 가격이 좋아 구경하고 있다는 사람들. 뉴질랜드 양털이불이 70달러, 순면 킹사이즈이불은 49.99달러다. 베게 커버 2장은 ‘덤’.
각종 한국산 화장품들도 곳곳에서 ‘어머니 피부 관리하세요’를 외치고 있다. 기초제품은 평균 10∼20달러선에 구입할 수 있으며, 샘플, 화장솜 등은 말만 잘하면 ‘그냥 가져가세요’라는 답이 돌아올지도.
각종 액세서리 전문점들도 여성들의 지갑을 공략한다. TV에서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나오는 귀걸이와 목걸이는 ‘푸시케’에서 만날 수 있으며, ‘네버랜드’에서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티셔츠와 귀걸이, 슬리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샤프전자, 영어박사 등 전자사전 판매업체들도 ‘한 칸’ 차지하고 앉았다.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의 친절한 설명이 현명한 구매에 큰 도움이 될 터.
건강제품이 빠질 수 없다. 각종 홍삼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놨으며 캐나다산 골든십 생로얄젤리는 130달러(300g). 50g짜리 추가 상품과 천연항생제인 비프로폴리스 스프레이는 ‘추가 선물’.
‘발품’ 파느라 수고했으니 이젠 ‘배’를 호강시켜 줄 차례. 예년에는 안 보이던 생게찜. 닭갈비, 통돼지 바비큐 등의 메뉴가 입맛을 돋군다. 특히 토렌스 한인 학부모회는 치킨데리야끼, 떡뽁이, 오뎅 등의 먹음직스러운 메뉴와 함께 장학기금 마련 음식부스를 마련했다. 판매 수익금은 토렌스지역 4개 학교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
주류 판매 방식이 달라졌으니 괜히 음식부스에서 ‘술 달라’며 소란 피우지 말길. 부스에서 돈을 내고 티켓을 받으면 장터 중앙 재단부스 제품으로 바꿔준다.
무엇보다 지갑 두둑이 현금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기. ‘장터’에서는 크레딧 카드보다 ‘캐시’가 내기도 쉽고 깎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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