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하워드 스트린저 CEO가 22일 도쿄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만명 감원계획을 밝히고 있다.
“향후 경기전망 시계 제로”
델타·소니·NYT등 최고 1만명 감원
유가상승-고임금 여파 수익성 악화
향후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이 잇달아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세계 2위의 소비자 가전업체 소니는 22일 최근의 경영위기 탈출을 위해 2008년 3월말까지 전세계적으로 1만명을 감원하고 공장 11곳을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니의 획기적인 구조조정은 소니가 소비자 가전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최근 플라즈마 TV와 MP3 플레이어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마쓰시타전기와 애플에 내주면서 ‘소비자 가전 왕국’으로서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올 회계연도 순손실도 1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파산을 신청한 미 항공업계 3위 델타항공은 22일 2007년까지 7,000~9,000명(전체 직원의 13.5~17.3%)을 감원하는 한편 보유 비행기 수도 100대 이상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타는 지난해 9월 7,000명을 감원했으며 앞서 2001년에도 1만6,000명을 해고했었다. 아울러 경영진의 봉급도 9~15% 삭감된다.
노스웨스트 항공도 21일 내년 1월까지 1,400명의 승무원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뉴욕타임스도 500명을 줄일 것을 발표했으며 독일 최대 기술기업인 지멘스도 공장폐쇄를 통한 구조조정과 함께 7,000여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계속되는 유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고임금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약화 ▲타 분야 진출 등으로 이해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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