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세 함께 대형 판굿등 전통 예술 체험
풍성한 한국 문화 축제가 이너하버를 진동시켰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가 주최한 제28회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1,000여명이 넘는 한인과 주민, 관광객들이 몰려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풍물패 한판의 웃다리 사물놀이로 시작된 이 행사는 메릴랜드 노인회(회장 황정순)의 고전무용과 장고 공연, SGI불교회의 삼고무, 빅토리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 이희경 한국무용단의 소고춤 및 탈춤, 워싱턴 갓스 이미지의 찬양 등이 이어지며 한국의 전통과 미, 예술을 전했다.
WJZ(채널13) TV의 앵커인 샤론 리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한기덕 대회장과 김혜일 회장은 “한인 이민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이 맞아주고, 도와준 주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지역사회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인들의 문화 잔치를 맘껏 즐기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 시장은 이지 파토카 시장실 대민국장을 통해 이 날을 ‘코리안 페스티벌 데이’로 선포하고, 이광현 한인회부회장, 미셸 김씨, 풍물패 한판의 박상혁·현덕용 부회장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바바라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도 보좌관을 보내 박춘기 수석부회장과 오강석, 데이빗 정씨를 표창하고, 김혜일 회장, 최향남 준비위원장, 한기덕 대회장에게 주지사 표창이 전달됐다.
또 쉴라 딕슨 시의장은 시의회의 축하 결의문을 김혜일 한인회장에게 증정했다. 주미대사관은 오말리 시장과 미컬스키 의원에게 장고를 각각 선물했다.
기념식 후에는 한국예술원이 각종 북을 동원한 ‘북의 축제’, US 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이준걸)의 태권도 및 해동 검도 시범, 풍물패 한판과 펜실베이니아 헤리스 버그의 두레소리, 버지니아의 우리문화 나눔터 등 3개 지역 풍물패가 함께 벌이는 대형 판굿이 펼쳐졌다. 또 묵재 권명원씨는 대형 붓으로 ‘독도는 우리땅’ 대작 시범을 보여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7개팀이 출전한 청소년 장기자랑에서는 이은석군이 대상, 김우식·하정윤군이 최우수상, 신상식군이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행사장에는 2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빌립보교회, 영광장로교회, 볼티모어천주교회, SGI 불교회 등에서 한국 음식과 떡을 판매하고, 총영사관에서 영사업무를 했다.
또 중소기업국, 사회복지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 한국문화홍보원, 앤아룬델카운티 보건국, 주지사 아태 자문위 등 기관과 바둑협회, 조얼씨구회 등 단체에서 서비스 소개 및 홍보활동을 했고, 한국일보와 메릴랜드전문부동산 등 한인업체들도 판촉활동을 벌였다. 주로 가족단위로 나온 관객들은 YHL 이벤트사 부스에서 한복을 직접 입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으며, 투호,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도 즐겼다. 주최측은 매 시간마다 추첨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국 공예품을 선사했다. 이 행사는 관객들이 모두 참여하는 박터뜨리기로 막을 내렸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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