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카렌 강(35)씨가 10월7일까지 이스트 강변 소재 엠파이어 풀턴 스테이트 팍에서 열리고 있는 제 23회 야외 조각전에 초대돼 극작 ‘내부에서 감싸기’(Surround Within)를 전시 중이다.
브루클린 강변에 위치한 엠파이어 풀턴 스테이트 팍은 브루클린 다리와 맨하탄 다리 사이에 위치해 있고 이스트 강 건너편 맨하탄을 관망할 수 있는 강변 공원이다.이곳에서는 매년 가을 브루클린 강변 예술가 연합(Brooklyn Waterfront Artists Coalition) 주최로 야외 조각전이 열리고 있다.
카렌 강씨는 지난 겨울 3개월간 노르웨이에 레지던시 프로그램 초대작가로 머물면서 라이키트 광산에서 채석한 현무암과 화강석으로 만든 유기적인 형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섯 개의 석조가 함께 어우러진 이 조각 작품은 각각의 석조가 개별성이 강하게 따로 떨어져 존재하면서도 하나의 큰 전체를 이루는 설치작이다. 조각 위에는 대나무로 이뤄진 개방적 구조물이 감싸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친근한 인간관계, 개방적인 관계, 우리 내부의 ‘선천성’과 ‘후천성’의 관계를 은유하는 강렬한 감성적 언어로 소통하고 있다.카렌 강은 컬럼비아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나 예술가의 꿈을 접지 않고 어릴적부터 창작활동을 계속하다 최근 몇 년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폭 넓은 해외여행과 인문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다문화(Multiculture)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작업해왔고 과학기술 매체에 의한 미술작품이 범람하는 현대 미술계에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의 조각 작품을 고수하며 10여 년간 석조장비를 이용한 다양한 조각기법을 결합한 창작활동을 해왔다. 야외조각전은 매일 아침 오전 8시30분부터 관람 가능하고 입장료는 무료. ▲장소: Empire Fulton-Ferry State Park(지하철은 A/C(High St.), F(York St.), 2/3(Clark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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