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의 랜드마크를 96유닛 럭서리 콘도 겸 리테일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개발업체 ‘코 그룹’( Kor Group)은 한인타운 인근 할리웃과 바인 코너 구 브로드웨이 백화점 빌딩을 로프트형 콘도로 전환하는 ‘브로드웨이 앳 할리웃 & 바인’(Broadway at Hollywood & Vine) 프로젝트가 외벽의 페인트를 벗겨내 과거의 오리지널 빌딩 전면을 드러내는 공사를 최근 마쳤다.
코 그룹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총면적은 20만스퀘어피트로 930~2,000스퀘어피트 규모이며, 콘도들을 제외한 약 1만1,000스퀘어피트 공간에는 고급 레스토랑 및 일반 소매업소들이 들어선다. 또 옥상에는 정원과 함께 수영장, 운동실, 카바나, 스파 등의 부대 시설이 자리잡게 된다. 일반 콘도는 단층으로, 꼭대기 펜트하우스는 복층으로 지어지는 가운데 유럽형 캐비닛, 석재 카운터 등 고급 자재가 사용된다.
이 빌딩은 1927년 건축된 오리지널 10층 건물과 1939년에 바로 서쪽에 붙여 지은 8층 건물 등 2개 부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 개조공사 공사를 통해 8층 건물 부분에 2층을 추가로 올리게 된다. 주차장은 반지하와 2, 3층에 들어선다.

설계를 맡고 있는 킬레퍼 플래밍 아키텍츠사는 “북쪽으로는 할리웃힐스, 서쪽으로는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라며 “고급 콘도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코 그룹은 80년대부터 오피스로 사용되어 온 이 빌딩을 지난해 매입했다.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