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에 50여개… 구이집 비해 오픈비용 적어
“인력난 보건국 단속 심하고 경기에 민감한 점 감안해야”
한인타운내 일식집이 늘고 있다.
올해 초 ‘나고야 스시’, ‘성박사’가 새로 일식집 간판을 내건데 이어 이번에는 6가와 웨스턴에 ‘용왕활어’가 연말 오픈을 목표로 한창 내부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타운내 일식집 수는 50여 업소에 달할 만큼 일식집 홍수상태다.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이렇듯 경쟁이 치열함에도 불구하고 일식집 창업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구이집과 같은 한식당 보다 일식집의 개업이 다소 쉽고 한인들의 경제력 상승으로 비교적 비싼 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이집의 경우 환기 시스템(후드)과 구이용 테이블 등의 구입 비용이 한 테이블 당 5,000달러에 달하지만 일식집은 스시맨만 확보하면 자체 정수 시스템이 갖춰진 어항과 스시바용 냉장고 등 비교적 창업시 구비장비가 적은 편으로 알려졌다.
타운내 한 일식집의 업주는 “몇몇 유명업소가 있지만 아직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일식집에 뛰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작정 문을 여는 일식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아라도의 김용호 사장은 “전문 스시맨의 인건비가 무척 비싸 신생업소는 인력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보건국의 철저한 단속도 운영의 애로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에 따르면 보건국(ABC)은 생선 하나하나 온도를 측정하는 등 까다로운 검사가 이뤄져 항시 위생점검을 소홀히 할 수 없다.
LA한인요식협회 이기영 회장은 “일식집은 비교적 비싼 메뉴로 돼있어 경기 불황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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