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로 지금까지는 장사 짭짤
파산시 카드결제 티켓 환불 고민
항공사들이 잇따라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이들과의 제휴관계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내던 카드사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관계를 유지하자니 항공사 파산이 걱정되고, 제휴를 끊자니 수익기반이 훼손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30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항공사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들이 ‘구원자’와 ‘원흉’이라는 두 가지 상반되는 역할 속에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제휴를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해왔지만 항공사가 파산하거나 영업을 하지 못할 경우 카드로 구매한 항공권에 대한 환불책임을 카드사가 져야하기 때문.
이에 최근 카드사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권 판매대금 지급 제한이라는 묘수를 내놓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델타항공의 파산 신청에 앞서 델타의 파산 가능성에 대비해 고객들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로 구매한 항공권 대금 지급을 보류했다. 노스웨스트항공 항공권 구매대금 6,340만달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조치를 취했다.
델타의 비자와 마스터카드 거래를 취급하고 있는 US뱅콥은 이번 주 델타와 2년간의 카드 취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US뱅콥은 델타가 파산할 경우 이를 보전할 수 있도록 현금을 요구, 협상이 2개월동안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초강수를 두자 다급해진 항공사들은 파산법원에 카드사를 압박해줄 것을 요청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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