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소유의 전용기가 최고경영자의 골프 여행에 편법 이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폭로했다.
저널은 1일자에서 전미골프협회(USGA) 자료 등을 인용해 이렇게 폭로하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이 문제를 인지해 전용기 운용 규정을 까다롭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최고경영자가 편법으로 전용기를 타고 개인 용도의 골프 원정을 간 케이스로 제너럴 다이내믹스, 모로토라, 유에스 스틸, 베리존, 내셔널 시티 등을 거명하면서 대개가 근무지인 뉴욕 등 북동부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플로리다 혹은 캘리포니아의 골프장을 오갔다고 지적했다.
저널이 대표적인 사례로 폭로한 PPG 인터내셔널의 레이먼드 르붸프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8주말을 계속해서 회사 전용기를 이용해 피츠버그 본사에서 플로리다주의 초호화 골프장인 홀 인 더 월 클럽에서 골프를 즐겼다. 현재 은퇴한 르붸프는 회사로부터 보너스를 포함해 연봉 400만달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전용기가 대당 1,500만-4,000만달러의 고가인 것은 물론 운행할 경우 시간당 평균 3,000-7,000달러가 필요하다면서 최고경영자가 개인적으로 골프를 즐기기 위해 사용할 경우도 비용이 모두 주주들이 부담해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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