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가 1달러네” 캐더린 유(왼쪽), 엘리나 유 모녀가 ‘르 프리베’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김동희 기자>
커피샵·제과점 등 앞다퉈 인하
$1.00~1.99… 알뜰고객 북적
웨스턴 길에 ‘1달러 커피’ 경쟁이 치열하다.
한인타운내 도넛샵이나 커피샵들이 ‘원두커피 1달러’라는 가격표를 앞다투어 내걸고 있는 가운데 유독 웨스턴 길에 이러한 업소들이 집중돼 있다. 업계에는 “웨스턴에서 커피를 팔려면 1달러짜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
웨스턴을 따라 올림픽부터 베벌리에 이르기까지 1달러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은 7곳 이상이다.
먼저 웨스턴과 올림픽에서는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내 베이커리 ‘케익하우스’와 주차장 입구 ‘정글주스바’가 대표적인 ‘1달러 커피점’. 1달러 한 장을 내면 커피잔을 주는데 레귤러, 디카페, 헤이즐넛 중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웨스턴과 7가에 있는 나이트클럽 ‘르 프리베’도 점심시간에는 1달러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판매한다. 점식식사 후 주문하는 손님들에게 1달러에 커피를 제공하는 것. 말만 잘하면 ‘공짜’로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앤드류 정 매니저의 한마디.
길 건너 패스트푸드 전문점 ‘맥도널드’에서도 1.50달러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야외 테이블에서는 커피 한 잔에 담소를 나누는 한인 노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웨스턴과 6가 ‘아이러브 보바’나 웨스턴과 4가 ‘커피 브레이크’, 웨스턴과 1가 ‘레드 카페’ ‘커피 가든’등도 모두 1.62∼1.99달러에 레귤러 원두커피를 맛 볼 수 있는 곳. ‘아이러브 보바’에서는 에스프레소도 1.99달러에 판매하며 ‘커피 가든’은 ‘투고’용 레귤러 커피만 1.62달러다.
‘레드 카페’는 ‘투고’나 ‘테이블’에 상관없이 하우스 브랜드 커피는 1.99달러. ‘커피 브레이크’는 스페셜 모닝커피로 정오까지만 1.99달러에 서비스한다.
‘레드 카페’의 잔 김 사장은 “지난 5월 처음 오픈 할 당시에는 1달러 커피메뉴가 없었지만 웨스턴가에는 1달러 커피를 파는 집이 많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에서 도입했다”면서 “맛과 향이 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