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뱅크, 예금계좌 최고 4%… 개인 서비스는 어려워
‘인터넷에 가면 저축예금 이자가 최고 4%까지’
최근 인터넷 은행들이 기존 은행들보다 이자율이 파격적으로 높은 저축예금(savings account)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3일 CNN머니가 보도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기존 대형은행들의 세이빙스 계좌 이자율은 연 0.5∼0.6%인데 반해 온라인 은행들에서는 이자율이 최고 연 4%까지 올라갔다.
온라인 은행인 ING 디렉트(ING Direct)는 최근 자체 세이빙스 계좌 예금의 연 이자율(APY)을 3.30%에서 3.40%로 올렸다.
온라인 은행 경쟁사인 에미그런트 디렉트(Emigrant Direct)의 경우는 APY를 기존의 3.5%에서 무려 4%로 올려놓아 저축예금으로서는 최고 수준의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은행들은 높은 금리뿐 아니라 예금액의 하한선 유지 규정 등을 두지 않는 점도 매력적일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대부분의 기존 은행들에서 머니마켓 계좌를 열려면 처음에 최소 1,000달러나 5,000달러, 많게는 2만5,000달러까지 집어넣어야 하고 일정 수준의 잔고을 유지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물도록 되어 있으나 온라인 은행들은 이같은 제한이 없다는 것.
ING 디렉트와 에미그런트 디렉트의 경우 계좌를 여는데 최소 1달러만 있으면 되고 잔고 유지 여부에 따른 수수료도 없다.
그러나 인터넷 은행들이 모든 고객들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어서 고객들이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CNN머니는 조언하고 있다.
온라인 은행의 세이빙스 계좌는 별도의 은행의 체킹 계좌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돈을 인출하는데 이틀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 퍼스널 서비스를 자주 받아야 하는 고객의 경우는 인터넷 은행에 맞지 않는다.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은행들은 지나친 퍼스널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계좌는 먼저 폐쇄시켜버리기도 하는데 이같은 경우가 월 3∼4%에 달하고 있다.
대부분 온라인 저축계좌들은 보안 장치가 잘 돼있기는 하지만 인터넷 신분도용을 우려하는 고객이라면 온라인 은행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여전히 텔러를 통한 서비스와 ATM의 편리성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기존 은행 계좌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온라인 은행에서 고금리 저축예금을 하나쯤 여는 것도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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