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처분 원하면 상대적 비용 감안을
요즘은 둘 이상 모이면 부동산 얘기가 화제다. 내 집을 팔고 렌트 사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할 지에 대해서 서로 동의와 이견을 주고받고 있다. 너무 집을 일찍 팔아도 문제이고 기다리다 적기를 놓칠까봐 걱정이다.
주택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곧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주택을 팔았을 경우를 생각해 보자.
지금 주택을 처분하고 주택을 렌트하는 이들이 결코 평생 렌트를 살 계획은 없을 것이다. 언젠가 주택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챙겨둔 현금으로 낮아진 가격의 주택을 다시 구입하겠다는 계획일 것이다. 여기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첫째, 부동산 경기가 가열됨에 따라 많은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배출되어 경쟁이 심해서 부동산 커미션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다시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다면, 대략 판매가의 6% 정도를 부담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이사함으로써 발생되는 비용이 있을 것이고, 셋째, 주택을 포기함으로써 개인 소득세 신고시 공제 받아오던 주택융자금 이자와 재산세의 혜택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발생되는 비용을 대충 합산해 보면, 대략 주택 판매가격의 10%에서 많게는 15%까지도 될 것이다. 게다가 만약 금리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상승한다면, 지금 주택융자로 부담해야 하는 이자보다 당연히 높은 이자를 부담하게 됨으로써 상대적으로 더 큰 월 페이먼트의 부담이 올 것이다. 예를 들면 주택융자금 25만달러에 대해서 30년 고정 이자율이 5.6%라면 월 페이먼트가 1,450달러가 될 것이다. 만약 이자율이 7.6%로 상승한다면, 같은 페이먼트를 할 경우 20만5,000달러에 대한 이자가 된다. 따라서 20% 다운페이먼트 했다면 이자율 상승이 15%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과 똑같은 결과가 된다.
요즘의 상황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나, 살고 있는 주택을 처분하고 거주지를 렌트하는 것은 일종의 도박으로 표현하고 있다.
누구도 주택가격의 변화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이런 시점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처분하고 렌트를 할 경우 어느 정도 기다릴 것인지에 대한 시한을 정하고 앞서 설명한 주택 처분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직접 또는 상대적 비용을 감안해서 최종 결정을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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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찬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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