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은 13일 오후 6시30분 문화원에서 한국 최신 흥행작들을 선보이는 한국영화의 밤 10번째 시리즈 작품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Blood Rain, 2005)를 무료 상영한다.
이인직의 신소설에서 제목을 따온 이 작품은 조선시대인 1808년 동화도라는 섬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새로운 형태의 사극영화이다. 섬이라는 지형적인 특성이 갖는 고립성에 제지소라는 산업공간, 사인검증과 시체부검 등 과학적인 소재, 무속 신앙 등 다양한 소재들이 어우러져 묘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다.
조선시대라는 역사적인 시간 속에서 멀어지는 사건(제지를 선적한 수송선의 파재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동화도에 파견된 이지적인 수사관 원규역(차승원 분)과 제지소 소유주인 김치성 대감의 아들 인권(박용우 분), 그리고 제지소의 전주인 강객주를 모셨던 두호(지성 분)의 삼각구도가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김대승 감독은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 2001년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4년간의 기획 기간을 거쳐 두 번째 작품인 ‘혈의 누’를 감독했다. 영어 자막이 제공되고 사전 예약은 문화원(212-759-9550)으로 하면 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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