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인상 기조 속에 한인 은행들은 지난 1년여간 이자 수익과 순 이자 순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금리 인상에 따른 혜택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최근 콜 리포트 자료를 토대로 FRB의 금리 인상 행진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6월말과 올해 6월말의 1년 기간 한인 은행들의 이자 수익 및 비용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은행들의 총 이자 수익과 순 이자 순익이 크게 높아졌다.
금리인상 여파 이자수익 짭짤
자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말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은행들이 총 이자 수익 수치에서 2004년 같은 시점에 비해 60% 이상의 신장을 보였으며 일부 후발 은행의 경우 이자 수익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증가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 우대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 기금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11차례나 연속 인상 기록을 세우며 2.75%포인트가 올라간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이자 수익에서 예금 이자로 나간 이자 비용을 뺀 순 이자 순익도 은행에 따라 적게는 28%에서 많게는 176%까지 각각 증가를 보였다.
이처럼 한인 은행들의 이자 수익은 지난 1년간 볼륨면에서 큰 증가를 보였지만 예금 금리 지출도 크게 높아지면서 9개 은행에서 모두 이자 비용 증가율 퍼센티지가 이자 수익 증가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 은행들이 지나친 금리 경쟁으로 고금리 예금은 늘고 대출 마진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고 또 체킹 계좌 등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무비용성(noninterest-bearing) 예금의 비율이 감소한 것도 이자 비용 증가폭이 크게 나타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